김대중 대통령이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G8 정상회담"에 앞서 5월말~6월께
일본을 방문,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전망이라고 최상용 신임 주일대사가
25일 밝혔다.

3월말 부임할 예정인 최 대사는 이날 요미우리신문과 회견에서 "한.일
정상간의 의견 교환 내용이 G8 회담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장소는 도쿄가 아닌 지방도시가 검토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 대사는 "아키히토 천황의 방한 실현이 21세기의 충실한 우호친선을
위해서 필요 불가결하다"고 말하고 "2002년 월드컵 이전에 방한이 이뤄지도록
양국이 노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최 대사는 "한국의 대일 무역적자가 너무 악화될 경우 양국간에 왜곡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