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영훈 대표와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정부 2년을 "성공작"이라고 평가하고 4.13총선에서
의 제1당 도약을 다짐했다.

두 사람은 회견에서 한나라당이 비판하는 안정론과 신당출현에 따른
민주당의 이중대론 제기를 강력히 성토했다.

서대표는 "만약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안정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민주당과 정부는 극심한 권력누수속에서 약체정부가 돼 국정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안정론을 제기했다.

이위원장도 "경제도약과 지속적인 개혁추진, 통일기반조성등을 위해서는
제 1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계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른다"고 전제, "그러나 한국정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며 과거로
돌아올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김 전 대통령의 정계복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위원장은 "많은 분들의 상도동 방문이 요란하게 보도되고 있는데 미래의
희망이 어디 있는지 그분들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이어 이회창 총재의 공천책임론도 제기했다.

이위원장은 "한나라당 분열의 모든 책임은 이회창 총재가 오로지 사당화와
대권욕 때문에 공천권을 갖고 당내 쿠데타를 감행, 내부 갈등이 폭발한데
있다"고 비난했다.

<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