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설훈 의원이 26년만에 47세 나이로 학사모를 쓴다.

지난 74년 고려대에 입학, 유신반대 시위와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두번이나 제적을 당했던 그는 97년에 복적해 25일 졸업식에서
학사학위(한국사학)를 수여받는 것이다.

설 의원은 "26년만에 대학을 졸업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바쁜 의정
활동으로 신세대 후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 이재창 기자 leejc@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