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홍걸씨가 미국의
호화주택에 거주한다는 한나라당 이신범의원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난데 대해 "정치문제가 법적으로 처리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박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민주당 차원에서 대응할 것인 만큼 청와대로서는 법적 대응을
자제하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의원이 그렇게 주장한 것은 의도적일 수도 있고, 자료를 잘못
챙겼을 수도 있다면서도 시시비비를 분명히 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