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전세계 112명의 인사와 32개 단체가 2000년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고 노벨상위원회의 게이르 룬데스타드
사무국장이 13일 밝혔다.

노벨평화상 후보 등록은 지난 1일 이전 날짜의 우체국 소인이 찍힌
추천서가 나중에 도착하거나 오는 23일 열리는 노벨상위원회 회의에서
추천을 받으면 유효하기때문에 전체 추천은 150건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노벨상위원회는 추천 대상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김대통령과
빌 클린턴미국 대통령,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전총리, 마르티 아티사리
핀란드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천자들을
통해 확인됐다.

김대통령은 아시아 국가간 관계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고 있으며 클린턴은
세계평화와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노력으로 인해 노르웨이 의원
2명의 추천을 받아 후보에 등록됐다.

최종 수상자 발표는 오는 10월에 있을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