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화순 =남녀 현역의원간 물러서지 않는 불꽃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박찬주 의원과 한영애 전국구 의원은 중앙당과 지역구를 누비며
낙점을 기대하고 있다.

이 지역은 특성상 "공천=당선"이란 등식이 성립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남 지역에서 예선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 가운데 하나다.

한영애 의원은 비례대표 의석을 여성에게 30%이상 할당토록 의무화한 법이
통과되는 등 여성의 정치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며 활발한
지역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찬주 의원은 성실한 의정활동과 지역발전 실적을 내세우며 지역구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법조인으로 서울고법 광지지법 부장판사를 지낸 경력과 깨끗한 이미지 등이
큰 강점이다.

게다가 박주선 전청와대법무비서관도 공직자 사퇴시한(13일)전인 지난 10일
법무연수원에 사표를 제출, 출마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에는 또 장준영 녹색환경운동모임이사, 구동수 민주당전문위원,
김학주 민주당정책연구원, 정완기 전평민당서초을지구당위원장 등이 공천
신청을 냈다.

한나라당에서는 정인환 지구당위원장이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출마예상자

<>새천년민주당=박찬주(52.현의원)
한영애(58.현전국구의원)
박판석(45.정당인)
이영재(44.호남신문정치부장)
정완기(58.정당인)
양동휘(61.정당인)
박옥재(59.민주화합추진위원)
구동수(46.민주당 정책전문위원)
양동기(64.우석건설 대표)
김학주(44.민주당 정책연구원)
장준영(48.녹색환경운동모임이사)
조영진(33.새시대정치연대표)
구충곤(40.광주경실련특별위원)
김재기(48.정당인)
<>한나라당=정인환(53.지구당위원장)
<>무소속=박주선(51.전청와대법무비서관)

<>전남 해남.진도 =김봉호 국회부의장의 낙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공천
경쟁이 안개속으로 빠져들었다.

김 부의장이 이번 공천에서 탈락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그는 청와대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강력히 항의하는 등 지역구에 출마하겠
다는 뜻을 접지 않고 있다.

또 일부 지구당 관계자들도 탈당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최종
공천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한 인사는 김 부의장을 비롯, 총 14명에 달한다.

이정일 전남일보 회장과 민병초 전의원, 송희성 도의원 등이 이곳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또 최재천 변호사와 윤희식 한화증권 부장 등 30대 인사와 박종백 그린환경
연합 이사, 언론인 출신인 민경환 한중문화협회 이사 등 40대 인사들도
도전장을 던졌다.

여기에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의 출마설도 계속 제기되고 있어 공천전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며 현재도 출마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민주당이 일부 현직 장관에게 총선 출마를 강력히 권유하고 있어
최종 결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곽봉근 당 중앙위 교통분과 부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했으며
자민련 정동조 지구당위원장도 출마채비를 끝냈다.

<>출마예상자

<>새천년민주당=김봉호(66.국회부의장)
설정남(58.정당인)
민병초(59.전의원)
이정일(52.전남일보회장)
임종환(59.대아건설대표)
이강(52.시민생활회의이사)
민경완(44.한중문화협회이사)
민상금(54.전민주당창당준비위원)
김상용(66.정당인)
김철(44.사회과학연구소연구원)
송희성(62.전민주당창당준비위원)
박종백(40.농촌발전연구소장)
최재천(36.변호사)
윤희식(35.한화증권부장)
박지원(58.문화관광부장관)
<>자민련=정동조(43.지구당위원장)
<>한나라당=곽봉근(55.당중앙위교통분과부위원장)

<>강원 춘천 =도농복합지역의 예외를 인정하지 않기로함에 따라 2개
선거구가 하나로 통합, 한나라당 현역의원간 공천경합이 치열하다.

한나라당 한승수 의원은 부총리 청와대비서실장 주미대사등 화려한 경력과
경제전문가인 점을 부각시키며 공천을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국보위 참여경력으로 총선시민연대의 낙천자 명단에 오른게 부담이다

같은 당 유종수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며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착실하게 지역구 활동을 해온데다 예결특위에 참여해 경춘선 전철 복선화
사업의 예산을 따내는 등 지역 여론의 지지도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상룡 노동부 장관이 강원지역에 여당 바람을 일으키라는
특명을 받고 출마를 결심했다.

또 노사정위 대변인 출신인 이용범 지구당위원장과 강원부지사를 지낸
남동우씨, 평민당시절부터 지구당 조직을 이끌어온 송성섭 박창학씨등이
한치의 양보없이 공천경합대열에 뛰어들었다.

자민련에서는 15대 총선서 4백여표차로 낙선했던 이민섭 전 의원이 복수를
다짐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4선의원으로 문체부 장관까지 지낸 이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강원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인 길기수씨가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며, 최동철 KBS 기자도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주요 출마예상자

<>새천년민주당=이상룡(66.노동부 장관)
이용범(40.지구당위원장)
남동우(54.전강원부지사)
송성섭(61.정당인)
박창학(60.정당인)
<>자민련=이민섭(61.전의원)
<>한나라당=한승수(65.현의원)
유종수(58.현의원)
<>민주노동당=길기수(35.노동운동가)
<>무소속=최동철(57.KBS기자)

< 정태웅.김남국 기자 redael@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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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11일자 공천열전지역기사중 문경.예천의 무소속 출마예상자로 거론된
최주영씨는 한나라당 성남분당갑에 공천신청을 냈고 장수덕씨는 경북 영주로
바로잡습니다.

10일자 ''2여 총선 마이웨이'' 기사와 관련, 오갑수 금감원 부원장보는
출마의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