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8일 독자적 범야권세력 결집을 추진하던 김도현 전 문체부차관
등 "한국의 선택21" 지도부를 집단 영입했다.

선택21측 관계자는 "그간 독자세력화를 모색해왔으나 야권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부판단에 따라 일단 한나라당쪽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며
"지도부가 한나라당에 집단영입하는 형식으로 공천을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측은 이들 합류인사중 경쟁력있는 인사를
공천에서 배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택21 지도부 가운데 준비위원장인 김도현 전차관은 서울이나 대구,
박계동 전 의원은 서울 강서을, 장준영 대변인은 서울 노원을등에 각각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할 예정이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