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포스닥종합지수는 전주에 비해 2.68포인트 상승, 552.82를 기록했다.

새해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네티즌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설연휴에도 불구하고 상승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만 하락했을 뿐 새천년민주당과 자민련의 주가는
올랐다.

한나라당이 연휴 마지막날 증권사의 주식분석보고서를 놓고 여권의 음모라고
성토한 점이 악재였다.

또 민간인 선거구획정위안이 위헌소지가 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이 네티즌
에게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점도 한나라당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3당대표의 주가희비 =여야 3당 대표의 주가는 정당별 주가추이와는 반대로
움직였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지난 2일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범국민공명선거
실천기구 구성 <>김대중 대통령의 당적이탈을 촉구했다.

이 총재의 주가는 김 대통령에 대한 공세의 강도를 높인데 힘입어 4.57%
올랐다.

강릉불출마를 선언하고 종로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같은당 조순 명예총재의
주가도 소폭이나마 올랐다.

반면 민주당 총재인 김 대통령의 주가는 한나라당 이 총재로부터 당적이탈
요구를 받은데 영향을 받아 3.18% 내렸다.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주가도 시민단체의 낙천명단에 포함된 것을
계기로 여여공조체제의 갈등이 일어나자 전주에 비해 17.86%나 하락,
주가순위 20위권 밖으로 밀렸다.

이한동 총재권한대행의 주가도 13.33%하락해 여권의 대표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야중진의 주가반전 =한나라당 입당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던 홍 의원의
주가는 전주에 비해 0.98% 올라 주가순위 10위에 재진입했다.

홍 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지역구 출마를 포기한데
대해 네티즌들이 부정적으로만 평가하지 않고 있는 결과다.

공천반대명단의 부당성에 대한 토론을 벌이자며 총선연대 사무실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을 벌인 민주당 김상현 의원의 주가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명단발표 직후 하락했던 김 의원의 주가는 한주동안 12.68%나 상승했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은 장을병 의원도 혁명을 이루는 자세와 각오로
공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전주에 비해 70.40%나 폭등했다.

<>15일연속 상한가주식 =이헌재 재경부 장관의 주가가 날개를 달았다.

지난달 25일 공모가 1만5천9백원으로 상장된 뒤 8일까지 15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위원장으로서 활동에 대한 높은 평가와 구조조정시 얻은 유명세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28일 연속상한가행진)의 기록을 깰 수 있을
지도 시선을 끄는 대목이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