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서을 = 대전 제2청사가 위치해 있고 고급아파트들이 들어서 대전의
"신 정치1번지"로 불리는 곳.

10여명의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어 일찌감치 관심을 끌고있다.

자민련에선 현역인 이재선 의원이 재선 고지에 도전했다.

여기에 문형식 변호사와 조병세 보훈처차장, 김소연 자민련충남도지부국장이
가세, 공천 경쟁을 뜨거워지고 있다.

15대총선때 자민련 최연소 의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의원은 탄탄한 조직을
바탕으로 표밭관리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문 변호사는 아직 정식입당은 않했지만 깨끗한 이미지와 법조계 재조시절의
실력을 인정받아 지도부에서 탐을 내고 있다.

동창들을 중심으로 일찍부터 표밭갈이에 나서 지역기반도 탄탄하다.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전득배 국민회의위원장이 뛰고 있고 박병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출마 저울질을 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설이 나돌았던 염홍철 전대전시장은 최근 지역언론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하며 중도포기.

이에따라 김태룡 전의원, 유재영 전 법제처법제관, 이영웅 전 농협본부장
등 5명이 공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희망의 한국신당에선 조직책에 선정된 김창영 대변인이 "시민단체의 낙선,
낙천 운동은 새 정치세력의 등장을 갈망하는 유권자들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다"며 신당 메리트를 기대하고 있다.

<>주요 출마예상자

*새천년 민주당 =전득배(42 국민회의 위원장)
*자민련 =이재선(42 현의원)
김소연(43 도지부처장)
*한나라당 =김태룡(66 전 의원)
이영웅(58 전 농협본부장)
이대형(58 전 지구당위원장)
유재영(40 전 법제처 법제관)
조종구(70 세무사)
*희망의 한국신당 =김창영(45 대변인)
*무소속 =조병세(51 보훈처차장)
문형식(48 변호사)

<> 대전 유성 =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자민련 텃밭에서 국민회의 후보가
구청장으로 당선돼 화제를 모았던 지역.

자민련이 이번 총선에서 후보자 선정에 부심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

재선을 노리고 있는 조영재 의원과 이창섭 전 SBS앵커, 조준호 대전도시개발
공사 사장이 출사표를 던져 3파전 양상을 띄고 있다.

이창섭 전 앵커는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권도 변화한다"고 주장하며 정치권
에 뛰어든 당내 젊은피의 기수.

특히 김 명예총재로부터 "열심히 뛰어달라"는 언질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그는 28일 선거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돌입했다.

인근의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는 만큼 엘리트층
공략을 주타깃으로 삼고 있다.

대전시 초대 정무부시장을 맡았던 조준호 대전도시개발공사사장은 최근
"일꾼론"을 내세우며 자민련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6.4지방선거 돌풍의 주역인 송석찬 유성구청장은 이번 선거에서도 "자민련
저격수"를 자임하며 민주당에 공천서를 냈다.

송 구청장은 지역 토박이론을 내세우며 자민련 텃밭을 공략한다는 계획.

한나라당에선 황진산 중앙당중앙위원 등이 출마 선언을 했다.

이밖에 과학자 이병령씨, 이종인 삼원식품산업대표 등도 출마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출마예상자

*새천년 민주당 =송석찬(48 유성구청장)
*자민련 =조영재(58 현의원)
이창섭(44 전 SBS앵커)
조준호(63 대전도시개발공사 사장)
*한나라당 =황진산(42 당중앙위원)
*무소속 =이병령(53 과학자)
이대형(58 고시학원장)
이종인(38 삼원식품 대표)

<> 대전 동 = 여야 선거법 협상으로 갑,을로 나눠진 두 선거구의 통합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따라 3당간 공천신경전이 치열하다.

자민련은 동을의 현역인 이양희 의원과 최근 동갑을 노려 입당한 최환
변호사가 경합중이다.

자민련 대변인인 이 의원은 특히 내각제 문제와 관련, 공동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공격에 선봉장 역할을 하는 등 김 명예총재로부터 일찌감치 낙점을
받았다는 후문.

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틈나는대로 중앙시장, 가양시장 등 지역현장을 찾아
유권자들과 접촉을 해온 만큼 재선도 유력하다는게 측근의 설명.

여기에 대전 고검장을 지낸 최환 전 변호사가 당지도부의 삼고초려로
영입됐다는 점을 들어 낙점을 낙관하고 있다.

여의치 않을 경우 최 변호사는 비례대표로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남재두, 송천영 전국회의원에 선병렬 전지구당위원장이 가세,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송 전 의원측은 지난 15대때 자민련 돌풍으로 금뱃지를 내줬다며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김현 전 의원과 오세철 이영 송재호씨가 공천을 희망.

그러나 동갑의 현역인 자민련 김칠환 의원이 최근 자민련을 탈당,
한나라당에 입당할 예정이어서 새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무소속의 송유영 변호사도 출마의사를 피력.

<>주요 출마예상자

*새천년 민주당 =남재두(61 전 의원)
송천영(61 전 의원)
선병렬(42 전 지구당위원장)
*자민련 =이양희(55 현 의원)
최환(57 전 대전고검장)
*한나라당 =오세철(48 사업)
이영(57 정당인)
김현(51 전 의원)
*무소속 =김칠환(49 현 의원)
송유영(42 변호사)

< 김형배 기자 kh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