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일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포로 2백68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들의 국내 연고자를 추적,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금까지 국군포로의 수를 2백44명으로 공식 확인해 왔으나
지난해 11월 귀환한 국군포로 박홍길씨의 증언 등을 다각도로 검증한
결과 24명의 명단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국군포로 송환 문제와 관련,정부 차원의 공식 요구에
앞서 적십자사와 유엔인권위원회 등 민간기구를 통해 북한측에 송환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정기 국방부대북협상과장은 "국군포로 송환은 북한의 기존 반응에
비춰 쉽게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보다 적극적이고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