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 성동구,부산
남구 사상구 동래구,대구 서구 동구,대전 동구,울산 남구등 15대 선거에서
갑.을로 분구됐던 21개 지역을 1개 선거구로 통합키로 확정했다.

또 선거구 인구 상한기준(35만명)을 초과하는 경기 고양덕양 고양일산
성남분당 용인등 4개 지역은 2개 선거구로 각각 분리키로 했다.

이밖에 인구 하한기준을 넘은 경기 하남.광주 선거구를 하남시와
광주군 선거구로 나누고 울산 북구 선거구도 신설하기로 했다.

서울 송파는 3개 선거구가 2개 선거구로 조정됐다.

획정위는 이와 함께 경남 창녕등 인구 하한기준(9만명)에 미달하는
14개 선거구와 부산 해운대.기장등 갑.을 선거구간 인구편차가 큰 3개
선거구에 대한 조정작업에 나섰으나 정당과 민간위원및 여야 위원들간
대립으로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전날 획정위 재심을 요구하며 반발했던 한나라당이 이날
획정작업에 참여키로한데다 획정위원 사이에서 지역구를 26~28개 줄이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어 선거구 획정안은 예정대로 28일 국회의장에게
전달될 전망이다.

한편 여야 3당 총무는 선거법 87조의 개정과 선거구 획정안의 수용여부를
협의하기 위해 총무회담을 열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