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가 김대중 대통령 초청으로 2월
10, 11일 이틀간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

김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10일 와히드 대통령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우호협력관계 증진방안 및 동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노력, 한반도를 비롯한 지역정세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24일 발표했다.

이번 와히드 대통령의 방한은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는 지난 82년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방한이후 두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또 "거대한 시장규모 및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인도네시아
와 경제.통상 등 실질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와히드 대통령은 방한기간중 경제 4단체장 오찬에 참석하고 화성
기아자동차공장 등을 방문한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