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천년 민주당 창당대회에서는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주도할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인터넷
화상대화, 타임머신 등 최첨단 이벤트가 총동원됐다.

대의원 참관인사 축하사절 등 1만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의
전과정은 인터넷(www.minjoo.or.kr)을 통해 생중계됐다.

박용호 인천 계양.강화을 지구당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에서는
"새천년 그 희망의 시작"이란 제목의 영상물이 상영됐고 지구본 모양의
타임머신을 통해 당기가 떠오르는 첨단기법이 선보였다.

이어 21개 기본정책을 적은 세로형 현수막이 천장에서 하나씩 펼쳐지면서
민주당의 기본정책과 방향을 알렸다.

김대중 대통령을 당 총재로 선출하는 절차에 이어 객석에서 대형 풍선로봇을
이용한 21개의 무궁화가 피어오르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송자 창당준비위 상임부위원장은 창당선언문에서 "새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을 갈망하고 있는 국민의 요구를 직시하며 21세기
선진정치, 선진국가 건설을 위해 새천년 민주당을 창당한다"고 선언했다.

이만섭 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고 새로운 정치의 지평을 여는 정당이 되겠다"며 "다가올
총선에서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