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민주당 대표로 내정된 서영훈 전 제2건국위 상임위원장이 17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서 내정자는 오는 20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창당대회에서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다.

서 내정자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 창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화 시대에 한국이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는 정치문화와 정치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민주당에 입당했고 대표직도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선을 다해 민주당에 부과된 국가적 민족적 사명을 수행하는데
일조를 하겠다"면서 "앞으로 관계자들과 협의해 최대한 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간에 타결된 선거법 협상과 관련, 그는 "의원정수가 줄지않고
비례대표는 늘지않는 등 국민적 정서에 맞는 개혁입법이 아니어서
불만스럽다"면서 "이제라도 여야간에 절충을 잘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