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오후 박태준 현 자민련 총재를 신임 총리로 공식
지명, 행정자치부를 통해 국회에 인준동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뒤 김종필 총리를 비롯 모든
국무위원들과 함께 "김종필 총리 환송오찬"을 한다.

김 대통령은 오찬이 끝난뒤 곧바로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박태준
신임 총리의 지명 사실을 발표하고 국회에 "가능한한 빠른 시간내에 임명
동의안을 처리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국회는 박태준 신임총리에 대한 정부측 임명동의안이 도착하면 여야 원내
총무가 의사일정을 합의하는 대로 13-15일중 본회의에서 이에 대한 표결에
들어가게 된다.

김 대통령은 "박 총리" 인준동의안이 통과되는 즉시 신임 총리와의 협의를
거쳐 그동안 검토해온 명단을 토대로 개각을 단행한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