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이 한나라당 당적으로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한다.

이 소장은 3일 연구소 시무식에서 "정계에 입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소장은 이어 기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입당문제는 오래 끌수 없는
사안으로 한나라당측과 협의를 거쳐 이번주중 절차를 밟겠다"며 한나라당을
통한 출마를 기정 사실화했다.

출마지역과 관련, 이 소장은 학연이 있는 대구와 이회창 총재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를 놓고 당선 가능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제전문가 몫으로 전국구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한나라당 관계자는
전했다.

경주 출생으로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상대를 나온 이 소장은 대통령
비서실 서기관, 재무부 외환자금과장등을 거쳐 89년부터 대우경제연구소장을
맡아온 경제통이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