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특별대담에서 경제개혁을 추진하면서 겪은 고충과
향후 우리 경제의 나아갈 방향 등을 조목 조목 제시했다.

또 경제위기 과정에서 어려움을 당한 중산층과 서민을 배려하는 경제정책을
펴겠다는 확고한 의지도 밝혔다.

김 대통령은 1년 반만에 외환위기를 극복하겠다며 내심 "켕기는" 말을
했지만 금모으기 운동에서 보여준 국민의 저력과 국제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막강한" 재벌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해 기업들이 역사상
최고의 흑자를 냈다며 경제개혁의 성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식기반 및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는 등 전혀 새로운 경쟁체제에
진입한 만큼 세계 속에서 1등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나라가 옛날 수준의 경제를 회복한 것에 만족하면 안되고 금융 기업
공공 노사 등 4대분야의 개혁을 더욱 가속화해야 고속으로 질주하는 다른
국가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외환위기를 극복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과정에서
희생됐던 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들을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했으며 40만명의 중.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대주는 등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2002년에는 주택보급율이 1백%가 되는 등 조만간 "윗목"
에도 훈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적 복지''를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드러낸 대목이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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