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여야간 선거법 협상과 노.정간의 긴장 고조 등으로 포스닥
종합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종필 총리의 주가급등으로 자민련 지수만 올랐을 뿐 국민회의와 한나라당
지수는 모두 소폭 하락했다.

자민련은 지난 11일부터 한나라당 지수를 줄곧 앞질러 역전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전체거래량이 4만여주나 줄어 포스닥시장은 전주의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징주= 김종필 총리의 주가상승이 단연 돋보였다.

지난 9일 경기 안성시장과 화성군수 재보선에서 공동여당이 패배한 것을
계기로 합당과 함께 "JP 신당총재론"이 제기된 게 상승재료였다.

김 총리의 주가는 한주동안 무려 57.76%나 올라 주가가 10만원에 육박하며
주가순위 6위를 기록, 단숨에 "톱5"진입을 노리게 됐다.

거래량도 급증해 정형근(2만1천8백80주) 한광옥(4천2백41주)에 이어 3위
(3천7백38주)를 기록했다.

김 총리와 더불어 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주가도 동반상승했다.

유력한 후임 총리후보인 박 총재의 주가는 한주동안 36.80% 상승, 주가순위
19위에 랭크됐다.

중선거구제를 관철시키려는 박 총재의 소신에 대해 네티즌들이 많은 점수를
줬다.

여야간 선거법 협상을 주도, "소선거구+1인2표 정당명부제"로 의견을
접근시킨 3당 총무들의 주가는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의 주가만 하락했을 뿐
국민회의 박상천(2.41%), 자민련 이긍규(7.16%) 총무 모두 상승했다.

이는 비록 기형적인 복합선거구제 절충안을 내놓았지만 공동여당이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한 점을 네티즌들이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부영 총무는 3당3역회의 등 정국타개협상에서 TV토론회제의, 언론
문건국정조사요구, 정형근 의원 처리문제 등 의제외 안건을 들고 나오며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 12.87% 하락했다.

이에 비해 "야당이 검토하는 +알파에는 여당이 주장하는 권역별1인2표제도
포함된다"며 정당명부제 수용가능성을 내비친 한나라당 정창화 정책위의장의
주가는 20.99%나 올랐다.

한편 여권의 새천년 민주신당 기획단장을 맡은 국민회의 최재승 의원은
3주연속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5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포스닥 2부시장 개설= 포스닥은 이미 상장된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이외에
내년 4월13일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회원들로부터 추천받아
2부시장을 개설한다.

14일부터 후보추천접수를 받으며 천명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자동 상장된다.

포스닥은 또 국회의원들이 포스닥사이트(posdaq.co.kr)에서 네티즌들에게
자신을 홍보할 수 있도록 배너광고를 내년 총선때까지 무료로 실어주기로
결정했다.

신청방법은 포스닥 사이트의 "국회의원 무료배너광고신청"을 클릭하면
된다.

사이버 정치증권인 포스닥은 지난 7월 개장 이후 9월에 회원수 5만을
돌파한데 이어 불과 5개월에 8만명을 넘어서는 등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같은 회원수의 급증으로 포스닥 종목주가는 정치인 지지도를 객관적으로
반영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