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1일 "국회에 계류중인 민주화운동 관련법안들이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
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권노갑 국민회의고문등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분들 덕에 나라가 민주화되고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그분들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성재 청와대 민정수석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국회에 계류중인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과 민주화운동
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등 3개 민주화운동 관련
법안의 처리와 관련, "이번 회기내에 모두 통과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나중에 제출된 기념사업회법의 처리가 늦어질 경우 두개 법안이라도 먼저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업회 공동대표의 일원으로 참석한 한나라당 김명윤
김덕룡 의원에게 "한나라당 의원들도 법 통과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