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라호텔에서 10일 낮 열린 국민회의 권노갑 고문의 아들 결혼식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3천여명의 하객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권 고문은 이날 결혼식에서 축의금과 화환을 받지 않고 방명록도 비치하지
않았다.

이수성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주례를 선 이날 결혼식에는 국민회의 김옥두
총재비서실장 등 동교동계 인사들은 물론 국민회의 소속의원 50여명이
모습을 보였다.

또 한나라당에서는 김윤환 고문 등이 찾았으며 재계 인사들과 영화배우
이대근씨, 탤런트 선우용녀씨 등의 모습도 보였다.

권 고문의 사돈은 경기도에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재일동포로 일본
재계의 막후 실력자로 알려졌다.

한편 신부의 이모인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씨는 이날 식장에 나오지 않았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