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6일 "DJT회동"과 관련해 당 상임고문과 총재단, 주요 당직자
등이 참석하는 "시국관련 대책회의"를 가지며 "맞불작전"을 폈다.

야당은 특히 "중선거구제"와 "지역구-전국구 이중등록제"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는등 공동여당간 "틈새벌리기"에 주력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이날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수한 오세응 이중재
신영균 김윤환 김명윤의원 등 상임고문 <>권익현 박근혜 김덕룡 양정규 의원
등 부총재단 <>정창화 정책위의장, 하순봉 사무총장, 이부영 원내총무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을 겸한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정치개혁 협상에 대해 설명한 뒤 "국면전환용의
다급한 정략적 생각하에서는 어떠한 형태의 여야간 시도도 실패할 것"이라며
여권 수뇌부 회동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특히 중복 입후보제에 대해 심정적 동조를 보일 수 있는 상임
고문들에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당의
단합과 결속을 다짐하기도 했다.

전문가 영입등 "제2창당"에 대해 이 총재는 "우리 당은 뉴밀레니엄위원회를
구성해 21세기 국가모델 비전 정강정책 당쇄신방안 정보화방안등 밀도있는
개혁을 추진해왔으며 곧 공표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