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지난 6월 치뤄진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갑 재선거에
개입하기위해 내부문건을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간 일요신문은 16일 국정원의 6.3재보선 관련 내부문건이라며 A4용지
15쪽짜리 문서를 공개하며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가 "국정원장 시절
비서실로부터 받은 문건"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문건은 송파갑 지역주민의 특성을 분석한데다 한나라당이 거론하고 있는
후보들에 대한 내부사정을 기술하고 있어 국정원의 정치사찰활동을 보여주고
있다고 일요신문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과 이 부총재측은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작성한 문건이
아니라 이 부총재 보좌관인 최상주 당시 국정원장 비서관이 개인적 차원에서
작성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