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8일 국민회의 측이 "이회창 대통령, 홍석현 국무총리 밀약설"을
제기한 데 대해 이만섭 총재권한대행과 이영일 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추석 연휴때 도로공사 직원 31명이 아르바이트생 2백명을
동원, 고속도로 16개 톨게이트에서 대한매일과 스포츠서울 36만부를 배포한
것으로 국감에서 밝혀졌다며 정숭열 도로공사 사장을 즉각 파면하라고 요구
했다.

장광근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성명을 발표, "과거 어느 정권에서도 특정
신문을 국영기업체 임직원을 동원해 무차별 살포한 사례는 없었다"면서
"국가 공기업을 "정권수호의 앞잡이"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전옥경씨의 기자회견으로 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씨와 라스포사 정일순 사장이 옷로비 청문회에서 위증했음이
드러났다며 두 사람에 대해 위증죄 고발을 추진키로 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