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및 뉴질랜드 호주 국빈방문
에 나선 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APEC 회원국 최고경영자
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한다.

김 대통령은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지향하며"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APEC의 새로운 세계 경제규범 구축에 주도적 역할 수행 <>지식기반
경제로 이행하기 위한 회원국간 제휴 <>회원국간의 경제적 사회적 격차 축소
등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PEC이 WTO(세계무역기구) 뉴라운드의 출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과 모든 국가들이 WTO에 가입할 것을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또 한국의 금융 기업 노사 공공부문 등 4대개혁과 경제개방의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이어 오클랜드 쉐라톤호텔에서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
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미사일문제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문제를
논의한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측의
협조를 당부하고 한반도 안정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다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또 숙소인 칼튼호텔에서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한다.

두나라 정상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체결 추진을 공식화 할 계획
이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10일 오후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서 출국, 11일
오전 첫 방문지인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