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장 보궐선거가 19일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김대중 대통령의 8.15 경축사 발표 이후의 정국에 대한 수도권
민심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여야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8일 거리유세를 벌이며 저마다 승리를
자신했다.

국민회의 이성호 후보는 정국안정과 지속적 개혁을 위해 힘있는 여당후보에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하며 막판 부동층 잡기에 주력했다.

국민회의는 투표율이 30%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고정지지표를
단속하는데 주력했다.

한화갑 사무총장등은 여권성향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전화홍보를 하는 등
집중적인 투표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국민회의측은 이 후보가 상대후보를 앞도하고 있다며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한나라당 황교선 후보는 여권의 내각제 개헌약속 파기와 정계개편 추진을
비롯한 정부.여당의 실정을 비난하며 견제세력으로서 야당후보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투표율이 선거승패를 가름할 것으로 보고 투표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하순봉 사무총장은 이날 당무회의 보고를 통해 "선거운동 초반 혼전
양상을 보이다가 후반들어 황 후보가 앞서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막판 부동표 잡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의 최성권 황석하 후보는 여야 정당후보를 "패거리 정치인"으로
규정하고 참신한 후보인 자신들을 당선시켜달라고 역설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