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주례회동을
갖고 임시국회 대책과 김현철씨 사면 문제 등 정국현안을 폭넓게 협의했다.

김 대통령은 회기를 불과 4일 남겨놓은 이번 제206회 임시국회가 야당의
김종필 총리 해임건의안 제출등으로 파행 가능성이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긴급한 수해복구를 위한 추경안및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총재는 이날 회동에서 김현철씨 사면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여론을 전달하면서 신중한 결정을 해 주도록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