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4일 각각 당무회의를 열어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 및
8인 협의회 가동 등 지난달 21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가 합의한
사항을 공식 추인했다.

양당은 4일 오전 여의도와 마포당사에서 각각 당무회의를 열고 <>내각제
연내 개헌 유보 <>공동여당 공조강화 <>양당 8인 협의회 가동 등 지난달
"DJT 청와대 회동"합의 사항을 추인했다.

또 조만간 8인 협의회를 가동시켜 정치제도 개혁 등 제반 정치현안을 본격
논의키로 했다.

이로써 여권내 내각제 논쟁은 공식적으로 일단락됐다.

국민회의는 당무회의에서 김 대통령과 김 총리,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적절한
시기에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연내개헌 유보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도록 하는 방안을 김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자민련 강창희 총무는 당무회의에서 "당이 스스로 내각제 개헌을
포기한데 대해 책임을 지고 총무직을 사퇴한다"며 박태준 총재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

< 김형배 기자 khb@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