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재야인사 및 시민.사회운동가 2백50명이 국민회의가 주도하는 신당
창당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이번 신당 참여선언은 지난 23일 국민회의가 독자적인 창당을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참여의사를 밝힌 인사들은 김병태 국민연합 상임위원과 김준규 전농
사무총장, 권재철 전 사무노련위원장, 김범렬 전교조 대외협력위원장,
이재경 시사평론가, 김거성 목사 등이다.

이들은 29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새로운 정치개혁을 추구
하는 차원에서 국민회의의 신당창당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새 천년,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 구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명망가 중심의 신당 창당보다는 다수의 일반시민들이 "개미군단"
형태로 참여하는 대중적 방식의 신당 창당이 올바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국민회의의 신당창당 때 이런 "개미군단"의 참여를
주도할 계획이며 앞으로 현실정치 참여를 통한 사회 개혁에 앞장설 것이라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이들 재야인사 및 시민운동가들의 신당 참여 및 지지표명은 국민회의의
새 인물영입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향후 국민회의
의 신당 추진작업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