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0일 대우그룹 구조조정과 관련, "국가의 생사가 걸린
문제로 생각하고 5대재벌의 구조조정을 단호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우의 구조조정은 중대한 사태"라며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재벌
개혁의 원칙이 대우그룹의 결단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중산층과 서민지원을 위한 추경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
되지 않더라도 가능한 범위내에서 지원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자영업자의 은행융자, 대학생 학자금융자, 봉급생활자의 세금감면
등의 혜택을 소급해서 줄 수 있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