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총리는 16일 "정치적 지역할거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정치
지도자들의 의지와 노력이 선행돼야 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지역주의
해소방안 학술회의" 개회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지역주의가 국민의
통합을 저해하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지역할거주의로 자리잡아서는
결코 안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지역주의가 배타적 지역할거주의 형태로 왜곡돼 나타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정치인들이 지역간에 대립적 감정을 부추기는 과오를
저질러온 때문이 아닌지 깊이 자문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