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미국의 제2백23회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오전
필라델피아시에서 "필라델피아 자유메달"을 수상했다.

김 대통령은 수상연설을 통해 "자유는 관용과 함께 갈때 더 큰 자유에
이른다"고 강조하고 대북 정책과 관련, "같은 민족으로서 평화공존 속에
모두 안심하고 번영할 수 있는 시대를 열기 위해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에앞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삼성자동차가
하청업체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하고 부산에는 전자공장을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삼성생명의 상장을 허용하는 것은 특혜의 소지가 있는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일부에서 특혜준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데 특혜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필라델피아=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