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남북차관급회담의 양측 수석대표간 단독접촉이 3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 이루어진다.

중국 베이징의 차이나월드호텔에 머물고있는 우리측 대표단은 2일 밤
"북측이 오늘 오후 7시에 전화연락을 해와 "3일 오전 수석대표간의 비공식
접촉을 갖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이에 대해 "이산가족문제를 논의하겠다면 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 수석대표간 비공개 접촉이 이루어지게 됐다.

대표단은 "3일 수석대표 접촉결과에 따라 2차회담이 속개될 가능성이 있다"
며 "그러나 수석 접촉에서도 북측의 별다른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에는 당초
예정대로 3일중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양영식 통일부차관은 "2차 회담의 결렬이
차관급회담의 완전결렬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북측이 회담재개를 요청하면
언제든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베이징 = 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