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일 검찰발표를 편파 불공정수사로 규정하고 원내외 투쟁을
병행키로 하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한나라당은 수사발표직후 주요당직자회의 및 "장관부인 호화의상 뇌물사건
진상조사특위" 연석회의를 열어 현 정부의 부도덕성과 반민주성을 규탄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7일부터 열리는 204회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인사청문회 제도와 특별검사제의 도입을 촉구키로 했다.

또 오는 4일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정보고대회를 거당적으로
개최해 "옷 로비" 사건과 "3.30 재보선 50억원 사용설"및 국민연금 파행운영,
의료보험료 인상파동 등 국정전반에 걸쳐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방침
이다.

안택수 대변인은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는 성명을 발표, "이번 검찰수사
는 짜맞추기식 면죄부용 수사로 법무장관 부인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검찰의 자존심을 스스로 포기했다"고 비난했다.

또 "민심을 "마녀사냥"으로 전달하는 등 청와대 보고체계에 "배달사고"가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