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당과 종교를 초월한 "평화를 위한 국회 종교의원 모임" 창립총회가 28일
오후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렸다.

모임의 회원으로 가입한 여야의원 37명은 이날 여야 의원 국가조찬기도회장
을 맡고 있는 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을 대표의장으로 추대했다.

또 종교별로 국민회의 서석재(불교), 자민련 김현욱(카톨릭), 한나라당
김정수(원불교) 의원을 공동의장으로 선출했다.

사무총장은 국민회의 김성곤(원불교) 의원이, 감사는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
이 각각 맡았다.

김영진 대표의장은 "새 천년을 맞아 남북분단, 동서갈등 등의 대립과 투쟁을
극복하고 민족화해와 일치, 평화와 상생의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이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면서 "모임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창립행사에는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과 지 덕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
의장, 고산 조계종 총무원장, 조반디 바티스타 모란디니 교황청 대사, 김동완
KNCC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최창규 성균관장, 조정근 원불교 교정
원장, 김광욱 천도교 교령과 박세직 2002년 월드컵축구 조직위원장 등 3백
여명이 참석했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