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5일 "청소년들이 입시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오는 2002년
부터 입시를 없애 지성과 사회봉사활동을 기준으로 대학진학의 평가를 삼아
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스승의 날을 맞아 모범교원과 교육단체장 2백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오는 2002년까지 담임수당을 10만원까지 올리고 15년 이상
근무한 교직자에게 1년간 연수를 보내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교원
처우개선 대책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서울교대를 방문, 1천여명의 교대생들에게 강연하는
자리에서 "교육개혁이 교원사회에 던진 충격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한다"며 "
교사 처우개선과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해 정부가 할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교육의 중요성에 비춰 1년 정도의 수습과정이 필요하다"며 수습
교사제 도입방침을 재천명하고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계의 의
견을 수렴해 가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