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국회의원들이 종파를 초월해 "국회종교협의회(가칭)"
를 만든다.

김영진(국민회의) 국가조찬기도회장과 서석재(국민회의) 정각회(불교신자
모임) 회장 등 각 모임대표들은 1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국회종교
협의회 발기인대회를 갖는다.

이들은 <>종교간 이해와 협력 <>신뢰와 상생의 정치풍토조성 <>민족화합 및
인류공동 문제 해결에의 동참을 모임의 목표로 내걸었다.

현재 국회의원 종교모임은 국가조찬기도회와 정각회,국회카톨릭신도위원회
(회장 김현욱.자민련)와 비공식 모임인 국회원불교모임(대표 김정수.한나라
당)이 있다.

지난달 29일 준비모임을 가진 각 종교 대표들은 이달 12일 연례 국가 조찬
기도회에 같이 참석했다.

오는 22일 초파일 행사에도 나란히 자리를 함께한다.

창립대회때는 4개 종교모임 대표를 공동의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며 매월 조찬
친목모임을 열되 종교모임에 소속돼 있지 않은 의원도 가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았다.

국회종교협의회는 오는 8월1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회"등 주요
행사를 공동으로 갖고 각종 문화활동과 자선사업도 벌인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