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난 10일 서해안에서 실시한 현무미사일 시험발사는 사정거리 연
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술개발을 위한 통상적인 실험이라고 19일 밝혔다.

최우석 국방부 연구개발관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 10일 서해안에서
현무미사일의 소재와 형상을 개량해 통상적인 시험발사를 했다"며 "시험발사
는 고도 38도에 사거리는 40km였으며 최대 사거리도 한미양해각서에서 규정
한 1백80km를 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연구개발관은 이어 "한미연합사측에서 지난 12일 현무미사일이 발사 각도
나 고도 등으로 미뤄 사거리가 2백95km를 넘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해 왔으며
이에대해 사거리연장을 위한 시험발사가 아니라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또 "ADD가 미사일 시험발사에 앞서 공역통제 문제때문에 합참과 연합사측에
시험발사 사실을 통보했기 때문에 연합사측에서 어떠한 항의나 유감표시도
없었다"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