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국회 상임위별로 여야 의원을 청와대로 초청, 국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김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민회의 지도부를 면담한 자리에서
정균환 사무총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국회 상임위를 경제 외교.안보 사회
등 3-4개 분야로 나눠 의원들을 초청해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고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개혁입법을 추진하면서 자민련과의 철저한 공조를 강조한
뒤 "야당과도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며 "그러나 대화를 하더라도 원칙을
포기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은 이자리에서 자민련과의 공조강화를 위해 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정기적으로 만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 3역도 자주 접촉케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 대행과 정 총장, 손세일 신임원내총무, 장영철 정책위의
장이 참석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