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설문조사에
들어갔다고 11일 발표했다.

청와대는 1차로 "10만원권 지폐발행 여부"에 대한 국민의 견해를 묻는
설문조사를 9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거래의 편의를 위해 필요 <>지하경제척결 거래투명성
확보 등 제반여건이 성숙된 후 발행 <>물가상승 뇌물거래 등에 악용될
소지가 있으므로 반대 등의 3가지 문항을 제시했다.

박지원 청와대 공보수석은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오는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정부개입의
타당성 여부"를 주제로 제2차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지난 1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
이용자가 96만을 넘어섰으며 내주중 접속건수 1백만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와대는 어린이날을 맞아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역사 문화에 관한 "문제
풀이 대회"를 열어 10명을 선정, "5월 5일 어린이를 위한 청와대 경내행사"
에 초청하는 특별행사도 준비중이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