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동료의원들이 긍정적으로 판단해 줘 고맙다"

서상목 의원은 이날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부결 처리되자 곧바로 국회
중앙기자실에 들러 소감을 피력했다.

서 의원은 "사실 한나라당은 지난해 국회의장 선출 등 잇단 여야 표대결
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표결처리 하기로 결정한 것은 감옥에 갈 각오에서
나온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 승리했다기 보다는 체포동의안 남발에 대한 국회의
입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국회와 인권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검찰조사에는 언제든 응하겠다"며 "구속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은 사법부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오늘이 마침 집사람의 생일인데 이 정도면 값진 생일 선물이
아니겠냐"며 미소를 지었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