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을 =국민회의 한광옥, 한나라당 조은희,무 소속 조평렬 후보는 30일
오전 일찍 투표를 마치고 각각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등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청년진보당 최혁 후보는 투표인 명부 작성일 이전에 주민등록을
선거구로 옮기지 않아 한 표를 행사하지 못했다.

국민회의 한 후보는 30일 오전 7시30분께 구로4동 두산아파트 관리사무소
노인정에 마련된 구로4동 제4투표소에서 부인 정영자씨와 함께 투표했다.

한 후보는 "당선된다면 구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로 지킴이"
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조 후보는 개량한복 차림으로 오전 6시 구로2동 제5투표소인
영화아파트 에어로빅장에서 아들 이상준씨와 함께 제일 먼저 투표했다.

투표를 마친 후 조 후보는 "최선을 다했다"면서 "구로구민의 명예를 회복
하는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 =자민련 김의재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부인 정명자씨와 함께 정왕동
함현중학교에 마련된 제17투표소에 나와 제일 먼저 투표를 마쳤다.

김 후보는 투표관리장의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한 뒤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나라당 장경우 후보는 오전 7시30분 정왕동 신동아아파트 노인정에
마련된 제11 투표소로 나와 투표관리 관계자 및 유권자 10여명과 인사를
교환한 뒤 부인 김수복씨와 함께 나란히 한표를 행사했다.

장 후보는 "최선을 다했고 상쾌한 기분"이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 후보는 이어 신천동 선거사무실로 나와, 당직자들과 지인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자민련 김 후보측은 시흥시가 이번 재.보선 3개지역중 가장 조용한
J지역이었다는 점에서 투표율과 상관없이 김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투표율이 너무 낮을 경우 예상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는 분위기.

한나라 장 후보측은 오후 1시 현재 투표율이 과거 투표율보다 현격히 낮은
20.1%에 머무르자 은근히 "야당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매화동 목감동 정왕동 연성동 등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이 탄탄한 전통
부락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

<>안양 =국민회의 이준형 후보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안양시 동안구
귀인동사무소에 설치된 귀인동 제1투표소에 나와 한표를 행사한 뒤
"유권자들의 현명한 심판을 기다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안양2동 사무소 등 인근 투표장을 순회, 투표진척 상황을
점검한뒤 선거대책본부로 돌아와 참모들과 선거운동원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휴식을 취했다.

한나라당 신중대 후보도 오전 9시10분께 부인 김영희씨와 함께 귀인초등학교
에 차려진 귀인동 제3투표소에 나와 투표장에 있던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한표를 행사했다.

신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출발이 늦어 아쉬움을 많이 남긴채 선거운동을
마쳤다"며 "60만 시민의 현명한 판단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신후보는 투표에 앞서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특별 예배를 보며 승리를
기원하기도 했다.

< 이의철 기자 eclee@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