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29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제4차 북.미 미사일협상을 갖는
다.

미국측은 이번 협상에서 북한의 미사일 수출 및 개발을 중단할 것을 강력
히 요구하고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가입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라고 외
교통상부 당국자가 28일 전했다.

아울러 북한이 미사일 수출.개발을 포기한다면 경제제재 완화 및 북.미
관계 개선 등의 진전을 비롯한 상응한 조치가 있을 것임을 북한측에 설득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북한은 미사일 개발문제는 주권과 관련되는 일이며 수출포기의 대가
로 최소한 3년간 10억달러씩의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된다.

양국은 오는 5월 미국 금창리 지하시설 사찰단의 방북문제와 관련해 이번
미사일 협상기간에 평양에서 전문가회의를 갖고 사찰단의 규모,사찰 범위
등 기술적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