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신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3일 "정책기획수석실에 국정홍보 및
행사기획 업무가 추가되는 등 업무 분야가 확장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효율적인 정책조정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책이 혼선을 빛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정책 조정 역할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명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어리둥절 하다"고 답변한 뒤 "2일 저녁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임명사실을 통보받았으며 어떤 점을 고려해 이 자리에
임명하게 됐는지 대통령께 직접 여쭤봐야 겠다"고 말했다.

신임 김 수석은 베스트셀러인 "여자의 남자"를 쓴 소설가이며 방송 진행자
출신의 초선 의원이다.

지난 97년 당시 김대중 후보의 TV대책팀장을 맡아 TV토론 대책 전반을 관장,
이른바 "미디어 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15대 총선에서는 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입심"을 발휘한 적이 있고 92년
대선 당시에는 국민당 정주영 후보의 공보 특보로 활동하기도 했다.

통일사회당을 이끌다 지난 95년 타계한 김철씨가 아버지이며 인기탤런트
최명길씨의 남편이다.

<>일본 도쿄(46) <>건국대 정외과 <>미주한국일보 기자
<>중앙일보 미주지사장 <>15대 총선 국민회의 선대위 대변인
<>15대 의원(전국구)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