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21일 남궁석 정통부장관으로 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은뒤
정보화에 대한 남궁 장관의 견해를 별도로 청취, 재계 출신 장관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정통부장관이 정보화와 지식산업에
대해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강의를 듣고 싶다는 의사를 비쳐 특별
주문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또 최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통부장관이 업무보고를
원한다"는 보고를 받고 "남궁 장관이 차제에 강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 장관은 이날 통상 30분 정도에 그치는 주요 부처 장관의 2배나 되는
1시간의 업무보고 시간을 할애받았다.

남궁 장관은 "정보화의 길''을 주제로 한 보고에서 <>정보통신 인프라구축
<>개인 기업 국가의 정보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인터넷 비즈니스 육성을
통한 고용창출 <>정보통신분야 활성화를 통한 수출증대방안 등에 대해 설명
했다.

남궁 장관은 "정보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보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궁 장관이 재계출신이어서 정보화를 통해 일자리와
수출을 늘릴수 있다는데 포커스를 맞춰 보고가 신선했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산업사회에서 정보화사회로 변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신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정보화교육을 강화하는 방안 등에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