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경제신문이 주창한 OMJ(One Mllion Jobs.1백만 일자리 만들기)
운동을 중기 재정계획에 반영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일부 금융기관에서도 OMJ 상품을 만드는 등 이 운동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기획예산위원회 노동부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등 경제부처들은 고용창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해 1백만 일자리 만들기 운동에 호응하고 있다.

집권당인 국민회의도 이 운동에 동참키로 했고 민간기업에도 OMJ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기획예산위원회는 12일 발표한 중기재정계획에 OMJ 보고서의 정책대안을
반영, "고실업사태를 효과적으로 타개하고 경제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1백만개의 가치창조적인 새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진념 위원장은 창업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혀 구체적인 실천방안에서도 OMJ의 아이디어를 수용
했다.

남궁석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초고속 통신망 구축과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시장 활성화를 통해 오는 2001년까지 모두 80만명이상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김원길 국민회의 정책위 의장은 지난 8일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을 위원장
으로 하는 ''실업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일자리 1백만개 만들기 운동''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기호 노동부 장관은 앞으로 4년간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실업률을
2002년까지 5% 수준으로 안정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의 이같은 계획은 한국경제신문이 OMJ 보고서를 통해 제안한 "3년
3개월이내에 최대 2백40만개 일자리창출"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관광, 문화및 영상, 보건의료, 정보통신, 유통산업 등 5개 산업을
고용창출을 위한 주요 서비스산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도 신산업을 통해 오는 2003년까지 5년간 85만6천명의 신규고용
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경기도 전라북도등 지방자치단체들도 한국경제신문의 OMJ 보고서를 토대로
자체 현실에 맞는 일자리 창출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민간기업도 OMJ운동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쌍용템플턴투신운용은 지난 11일 "OMJ 펀드"란 이름의 주식형 수익증권을
선보였다.

제임스 루니 사장은 "주로 우량 중소상장사의 주식을 편입해 이들 기업의
자금흐름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 이동우 기자 lee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