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국회의원.무소속)은
21일 "최근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의 말대로 남북한 최고지도자가 합의한다면
한국에서 치러질 2002년 월드컵 본선 경기중 일부를 평양에서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밤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의 생방송 토크쇼 프로그램인
"큐 앤 에이(Q&A)"에 출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어 FIFA가 아시아에 개최국 자동출전권 2장을 포함해 모두
4장의 본선 티켓을 배분한데 대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내년 1월초
취리히 FIFA 본부에 대표단을 파견, 본선 티켓의 추가 배분을 촉구할 예정"
이라고 강조했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