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국방부차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 6.25 이후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포로는 모두 1백36명이라고 밝혔다.

안 차관은 "생존 추정 국군 포로 명단은 연고자가 있을 경우에 한해 개별
통보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체 명단은 신변안전 문제 등을 고려,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1백36명이란 숫자는 탈북 귀순자와 귀환포로 16명의 증언을 취합한 것이다.

안 차관은 국군포로 송환문제와 관련, 4자회담, 적십자회담, 대북경제협력
지원 등과 연계해 추진해야 하며 이산가족 상봉 및 납북자 문제 등과 함께
포괄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6.25때 북한이 주장한 국군포로는 6만5천여명이었으나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건군 50년사''에는 국군 포로(실종자 포함)가 1만9천3백92명으로
되어 있다.

53년 유엔군과 공산군의 포로교환당시 송환된 국군은 8천3백33명이었다.

한편 정부는 국군포로 송환을 위해 미전향 장기수와 교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양승현 기자 yangs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