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29일 "제주도의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호텔 소유자가 카지노 등 부대시설을 직접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광산업과 관련된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관광산업이 유흥업종으로 인식돼 관광산업에 투자하는 외국인
들은 각종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외국인투자촉진법 등을 개정해 관광
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슬롯머신이나 카지노 골프장 등의 설립과 관련된 각종 규제도
제주도에 한해 우선 철폐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