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과 신현확 전 총리간의 21일 청와대 조찬회동에 대해 정치권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양자간의 회동은 일단은 신 전총리가 한.일 협력위 한국측 위원장이라
는 점에서 김대통령의 일본방문을 앞두고 대일외교 협력방안을 논의하는데
주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신 전총리가 이른바 TK(대구.경북)의 ''대부''로 불리고 있다는 점에서
영남권을 끌어안겠다는 김 대통령의 정계개편 구상과 모종의 관련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으로선 박준규 국회의장, 박태준 자민련총재 이만섭 전국회의장
등을 우군으로 끌어들인 상황에서 신 전총리로 대표되는 정치권외 지도급
인사들의 협력만 이끌어낸다면 ''TK 끌어안기''에 큰 돌파구를 연다고 볼수
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세상에선 신 총리를 TK의 대부라고 부르는데 이제는
동서화합의 대부가 돼보세요"라며 진 전총리의 정치적 협력을 요청했다고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