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24일 "현대자동차 사태 해결은 내용적으로 불만족스러운
면이 있고,또 정치권이 지나치게 개입한 점도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앞으
로 이런 일은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정리해고가 법대로 시행되지 않던 것이 노조측에 의
해 받아들여지고,노사 양측이 투쟁을 자제하고 신노사문화를 만들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은 큰 줄거리로 볼 때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아 청와대출입기자단과 가진의 오찬 간
담회에서 "노사문제는 원칙적으로 노사가 풀어야 하며 외부에서 개입할 경
우라도 주로 정부관계 부처가 중재하되 어느 한쪽을 편드는 인상을 주지 않
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구조조정문제와 관련,김 대통령은 "기업이 싫으면 (빅딜을)하지 않
아도 되지만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혁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모
든 지원을 끊을 것"이라며 은행을 통한 구조조정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정치개혁 없이는 국정이 바로 서지 못한다"며 지난 6
개월은 외환위기 극복 및 경제개혁에 치중했으나 오는 9월부터는 제3차 개
혁에 나서 강도 높은 정치개혁을 시작할것"이라고 말했다.

정계개편과 관련,김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여권이 국회 과반수의석을 확
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야당의원 영입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남투자신탁의 고객자산처리문제와 관련,"법을 어기지 않는 범위내에서
인수업체가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